불기란
불기 = 불멸기원’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불기는 불멸기원의 약자입니다.
이것은 1956년 각국의 불교 지도자들이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서 모여 제4차 WFB대회(세계불교도우의회)를 열고 그 해를 불기2500년으로 정한 것을 따른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기원전 624년으로 하고 입멸을 기원전 544년으로 합니다. 입멸을 기준으로 하면 금년은 불기2567년(2023)년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금년을 2565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신 해를 기원으로 하여 계산합니다. 이에 따라 서기 2023년은 불기2567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불기2567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지 2567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인 까닭은 말 그대로 부처님이 이날 오셨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생일은 음력으로 4월8일이고 그래서 ‘사월초파일’이라고도 하고 올해는 양력으로 5월27일이다.
1963년 4월 조계종 총무원은 ‘부처님 탄일 공휴일 제정’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지속적인 탄원과 법정투쟁 끝에 비로소 쟁취했다. 1975년 1월14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공휴일로 의결됐다. 불자들의 단결된 힘이 만들어낸 부처님오신날이고 ‘빨간 날’이다.
부처님의 탄생- 천상천하 유아독존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탄생하셨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걸음을 걷고 난 뒤, 두 손을 하늘과 땅을 가리키면서 사자후를 외쳤습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외침은 장차 고통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선언, 즉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눈먼 중생들을 위하여 걸림 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이러한 선언은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 간의 고행 끝에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다섯 비구를 상대로 법을 설함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45년 동안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중생들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부처라는 말
부처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를 따서 만들어졌으며, 깨달은 사람을 뜻한다.
부처님’ 외에도 부처님을 가리키고 기리는 별칭은 대단히 많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세존(世尊).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라는 의미다. 진리의 세계에서 왔다는 여래(如來)는 사상적 측면에서 바라본 부처님이다. 말씀과 행동 하나하나가 세계의 실상과 원리에 그대로 일치한다는 예경의 호칭이다.
이밖에도 충분히 공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응공(應供), 모든 것을 아는 지혜를 갖추고 있다는 정변지(正遍知), 계(戒) 정(定) 혜(慧)를 두루 완비하고 있다는 명행족(明行足), 깨달음의 피안(彼岸)에 이르렀으므로 다시는 삶과 죽음의 윤회에 빠지지 않는다는 선서(善逝), 세상만사의 이치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세간해(世間解), 부처님보다 뛰어난 인간은 없다는 찬사인 무상사(無上士), 거대한 지혜와 자비로 중생의 인생을 세세하게 교정할 수 있다는 조어장부(調御丈夫), 하늘나라와 인간세상에서 성스러운 가르침을 베푸는 스승인 천인사(天人師)가 있다.
보살의 네 가지 큰마음 - 사무량심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며 우리는 보살이자 부처로서 사무량심을 이해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우리 불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웃을 대해야 할까. 이를 알고 싶다면 사무량심(四無量心)을 살펴보자.
사무량심이란 중생을 향한 보살의 네 가지[四] 한량없는[無量] 마음을 이른다.
자무량심
그 첫째가 자(慈)무량심이다. 즉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자애로운 마음이다. 성내거나 원망하지 않고, 어질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 즐거움을 주는 마음이다.
비무량심
둘째가 비(悲)무량심으로, 슬퍼하는 마음이다. 즉 남의 고통을 내 아픔처럼 함께 나누고 고통을 없애며 도우려는 연민의 마음이다.
희무량심
셋째가 희(喜)무량심으로 누군가의 행복을 함께 기뻐해 주는 환희로운 마음이다.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사심 없이 즐거워하는 것이다.
사무량심
넷째는 사(捨)무량심이다. 일체 구애받는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평등한 마음이다. 타인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얽매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마음가짐을 뜻한다. 이 넷을 사무량심 외에도 사등(四等)·사범주(四梵住)라고도 한다.
결론
이처럼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이땅에 오신것이다. 우리는 보살의 서원과 부처의 마음으로 우리 자신과 중생을 구제할 필요가 있다.모두 성불하시길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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