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전/화엄경 왕복서

화엄경전/화엄경 왕복서

화엄경 왕복서-강설(10)

10문 제목을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한 것은 다함이 없는 경전의 총명이며, 세주묘엄품제1이란 곧 여러 편으로 의미를 나눈 다른 이름이다. 대(大)는 드넓고 끝없음이요, 방(方)은 정법을 스스로 가짐이요, 광(廣)은 체에 합하여 두루함이요, 불(佛)은 현묘함을 깨달음이요, 화(華)는 공덕만행을 비유함이요, 엄(嚴)은 법을 꾸며 사람 이룸을 말함이요, 경(經)은 다함이 없이 솟아나는 샘물을 댐이다. 깊고 깊은 미묘한 뜻을 꿰뚫고, 가없이 드넓은 회중들을 포섭하며, 아주 먼 옛날의 항상한 법규를 지으니, 부처님과 여러 제왕을 아울러 세상의 주인이라 일컫고, 법문과 의보와 정보를 함께 미묘한 장엄이라 한다. 뜻의 종류를 나누어 품의 이름을 드러내어 여러 편의 첫머리에 두어 제일이라 일컫는다. 이 경이 39품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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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9)

9문 그러므로 보살이 비전(秘典)을 용궁에서 찾아냈으며, 대현이 동하(東夏)에 크게 드날렸다. 돌아보니 정법 시대에도 오히려 맑은 빛이 숨었으니 다행하여라. 상법과 계법의 시대에 이 현묘한 교화를 만났으며 더욱이 성주(聖主)를 만났으며 영산(靈山)에 있으면서 생각이 그윽한 종지(宗旨)에 다하였으니 어찌 경사스럽지 아니한가. 是以로 菩薩이 搜祕於龍宮하시고 시이 보살 수비어용궁 大賢이 闡揚於東夏하시니라 대현 천양어동하 顧惟正法之代에도 尚匿清輝러니 幸哉라 고유정법지대 상익청휘 행재 像季之時에 偶斯玄化하고 況逢聖主하며 상계지시 우사현화 황봉성주 得在靈山하야 竭思幽宗하니 豈無慶躍이리요 득재영산 갈사유종 기무경약 제9門, 만남을 감사하고 기뻐하다[感慶逢遇] 1,널리 펼치게 된 근본 이유[弘闡源由]] 是以로 菩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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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8)

8문 참으로 항상하는 미묘한 설법이며, 시방에 통하는 드넓은 법규며, 성품에 칭합하는 지극한 말씀이며, 일승의 요긴한 궤범이로다. 이 현묘한 뜻을 찾고 나서 다시 다른 경전을 보니 마치 떠오르는 태양이 하늘에서 빛남에 온갖 빛의 빛남을 다 빼앗은 것과 같고, 수미산이 바다에 가로 놓임에 온갖 봉우리의 높음도 다 떨어짐과 같도다. 真可謂常恒之妙說이며 通方之洪規며 진가위상항지묘설 통방지홍규 稱性之極談이며 一乘之要軌也로다 칭성지극담 일승지요궤야 尋斯玄旨하고 卻覽餘經하면 심사현지 각람여경 其猶杲日麗天에 奪眾景之耀요 기유고일여천 탈중경지요 須彌橫海에 落群峰之高로다 수미횡해 낙군봉지고 제8門, 광대하고 깊음을 결론지어 찬탄하다[結歎宏遠] 真可謂常恒之妙說이며 通方之洪規며 稱性之極談이며 一乘之要軌也로다 참으로 항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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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7)

7문 높아서 가히 우러러 보지 못함은 수행을 쌓은 보살도 뺨의 비늘을 용문에 쬐는 것이요, 깊어서 가히 엿보지 못함은 덕이 높은 성문도 보고 듣는 것이 아름다운 법회에 막혔도다. 보고 듣는 것이 종자가 됨이라 팔난에서도 십지의 단계를 넘어가고, 이해와 실천이 몸에 있음이라 일생에 광겁의 불과를 원만했도다. 부처님의 사자분신삼매에 대중들은 서다림에서 다 증득하고, 코끼리가 몸을 돌림에 육천 비구가 언하에 도를 이뤘도다. 복성동쪽 대탑묘처에서 열어 밝히니 지혜가 가득함이 초심과 다르지 않고, 지위에 의지하여 남쪽으로 구함에 인행이 원만함이 모공을 넘지 아니했도다. 미진과 같은 경전을 쪼갬에 순간순간에 불과(佛果)를 이루고 중생의 서원을 다함에 먼지 먼지마다 수행이 가득하도다. 若夫高不可仰은 則積行菩薩도 曝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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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6)

6문 그 지취가 됨이여, 참다운 체[體]는 모든 교화의 영역에 가만히 합하고, 덕의 모습[相]은 첩첩이 깊은 문에 드러나고, 작용[用]은 번다하게 일어나지만 항상 여여하고, 지혜[智]는 두루 비추지만 항상 고요하도다. 진(眞)과 망(妄)이 서로 사무치니 범부의 마음에서 부처의 마음을 보고, 사(事)와 이(理)를 쌍으로 닦으니 근본지혜에 의지하여 부처의 지혜를 구하도다. 이는 사를 따라 변함이라 하나와 많음이 연기함이 무변함이요, 사는 이를 얻어서 융통함이라. 곧 천 가지 차별에 들어가도 걸림이 없도다. 그러므로 십신(十身)이 분명하여 서로 이루고, 육위(六位)가 어지럽지 아니하나 새롭게 거두어들이도다. 넓고 큼은 사이가 없는 데까지 들어가고, 먼지와 터럭처럼 작음은 밖이 없는 것까지 에워싸도다. 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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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5)

5문 비록 비고 비어 자취가 끊어졌으나 진리의 하늘에는 별들이 찬란하고, 고요하고 고요하여 말이 없으나 가르침의 바다에는 물결이 크고 넓도다. 천문으로 스며 흘러드는 것은 온갖 경전의 큰 근원이 되고, 만덕이 함께 돌아옴은 여러 경전을 거두어 권속을 삼도다 雖空空絶跡이나 而義天之星象이 燦然이요 수공공절적 이의천지성상 찬연 湛湛亡言이나 而敎海之波爛이 浩澣이로다 잠잠망언 이교해지파란 호한 若乃千門潛注는 與衆典爲洪源이요 약내천문잠주 여중전위홍원 萬德交歸는 攝群經爲眷屬이로다 만덕교귀 섭군경위권속 제5門, 말씀이 근본과 지말을 다 갖추다[言該本末] 雖空空絶跡이나 而義天之星象이 燦然이요 湛湛亡言이나 而敎海之波爛이 浩澣이로다/若乃千門潛注는 與衆典爲洪源이요萬德交歸는攝群經爲眷屬이로다 [1,理와 事를 상대하여 本末을 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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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4)

4문 고요한 지혜바다의 맑은 파도가 텅 비어 만상을 다 품고 밝고 밝은 법성 하늘의 둥근 달이 한꺼번에 모든 물에 나뉘었도다. 보리수 밑에서 일어나지 않고 칠처(七處)를 법계에 펼치고 후제(後際)를 어기지 않고 구회(九會)를 처음 성도(成道)에서 나타내도다. 크고 넓고 유현한 종지를 다 설하여 한량없는 대중들에게 베푸시니 원만한 음성이 멀리 퍼져 온 십불찰진(十佛刹塵)에 한꺼번에 두루하고 주인과 벗이 중중하여 모든 시방에서 다 같이 노래하도다. 湛智海之澄波가 虛含萬象이요 잠지해징파 허함만상 皦性空之滿月이 頓落百川이로다 교성공지만월 돈락백천 不起樹王하사 羅七處於法界하시며 불기수왕 라칠처어법계 無違後際하사 暢九會於初成이로다 무위후제 창구회어초성 盡宏廓之幽宗하사 被難思之海會하시니 진굉곽지유종 피난사지해회 圓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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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3)

3문 그러므로 우리 세존(世尊)께서 십신(十身)이 처음 만족함에 정각(正覺)을 이루고, 서원(誓願)과 수행(修行)에 의지하여 두루 감싸며, 허공과 합하여 체성이 되시니, 부유함에는 만덕(萬德)을 가지셨고, 텅 비어 없음은 먼지 하나 없도다. 故我世尊이 十身初滿에 正覺始成하사 고아세존 십신초만 정각시성 乘願行以彌綸하시며 混虛空爲體性하시니 승 원행이미륜 혼허공위체성 富有萬德이요 蕩無纖塵이로다 부유만덕 탕무섬진 제3門,敎主는 헤아리기 어렵다[敎主難思] 故我世尊이 十身初滿에 正覺始成하사/ 乘願行以彌綸하시며/ 混虛空爲體性하시니/ 富有萬德이요 蕩無纖塵이로다 그러므로 우리 世尊께서 十身이 처음 만족함에 正覺을 이루고, [1, 佛果가 가득함] 誓願과 修行에 의지하여 두루 감싸며,[2, 因行이 깊음] 허공과 합하여 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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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2)

2문 유현하고 미세함을 쪼개어 나누며 마음과 경계를 환하게 비추어 텅 비우며 이치를 다하고 법성을 다하여 불과(佛果)에 사무치고 인행(因行)을 갖추었으며 깊고 넓고 가득하여 넘치고 텅 비어 융화하고 넓고 커서 모두 다 갖춘 것은 오직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뿐이로다. 剖裂玄微하고 昭廓心境하며 부열현미 소확심경 窮理盡性하고 徹果該因하며 汪洋沖融하고 廣大悉備者는 궁리진성 철과해인 왕양충융 광대실비자 其唯大方廣佛華嚴經焉인저 기유대방광불화엄경언 제2門, 能詮을 찬탄하다[別歎能詮] 剖裂玄微하고 昭廓心境하며/ 窮理盡性하고 徹果該因하며/ 汪洋沖融하고 廣大悉備者는/ 其唯大方廣佛華嚴經焉인저/ 유현하고 미세함을 쪼개어 나누며 마음과 경계를 환하게 비추어 텅 비우며[1. 能詮을 총체적으로 밝힘], 이치를 다하고 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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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강설(1)

1문 가고 돌아옴이 끝이 없으나 움직이고 고요함은 한 근원이라. 온갖 미묘함을 함유하고도 여유가 있고 말과 생각을 초월하여 멀리 벗어난 것은 오직 법계(法界)뿐이로다.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왕복 무제 동정 일원 含衆妙而有餘하고 超言思而逈出者는 其唯法界歟며 함중묘이유여 초언사이형출자 기유법계여 제1門,宗體를 들어서 표시하다[標擧宗體]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含衆妙而有餘하고/ 超言思而逈出者는/ 其唯法界歟며 가고 돌아옴이 끝이 없으나 [1, 法界의 用大] 움직이고 고요함은 한 근원이라.[2, 법계의 體大] 온갖 미묘함을 함유하고도 여유가 있고[3, 법계의 相大] 말과 생각을 초월하여 멀리 벗어난 것은 [4, 융합하고 떨어버림] 오직 法界뿐이로다.[5, 법의 소속을 결론함] 제1門, 標擧宗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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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왕복서 원문 - 청량 징관 (찬)

대방광불화엄경 왕복서 (원문) 大方廣佛華嚴經 往復序 唐 淸凉山 大華嚴寺沙門 澄觀 (淸涼國師) 撰 無比스님 譯 제1門, 標擧宗體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왕복 무제 동정 일원 含衆妙而有餘하고 超言思而逈出者는 其唯法界歟며 함중묘이유여 초언사이형출자 기유법계여 제2門, 別歎能詮 剖裂玄微하고 昭廓心境하며 부열현미 소확심경 窮理盡性하고 徹果該因하며 汪洋沖融하고 廣大悉備者는 궁리진성 철과해인 왕양충융 광대실비자 其唯大方廣佛華嚴經焉인저 기유대방광불화엄경언 제3門, 敎主難思 故我世尊이 十身初滿에 正覺始成하사 고아세존 십신초만 정각시성 乘願行以彌綸하시며 混虛空爲體性하시니 승원행이미륜 혼허공위체성 富有萬德이요 蕩無纖塵이로다 부유만덕 탕무섬진 제4門, 說儀周普 湛智海之澄波가 虛含萬象이요 잠지해지징파 허함만상 皦性空之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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