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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고향
대승기신론

일심인 진여를 어떻게 공(空)으로 해석할 수 있는가?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23

진여상의 여실공(如實空) — 공의 모습안녕하십니까. 저번 시간에 진여상眞如相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좀 마쳤습니다. 진여상은 공空과 불공不空입니다. 오늘은 이제 공에 대한 이야기, 여실공如實空에 대한 얘기를 공부할 자리입니다. 158페이지를 보십시오. 여실공의 정의 — 유상도 무상도 아니다헛된 망상이 없는 것이 공인데, 그러면 공의 모습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 공의 모습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진여의 자성은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니요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니며, 비유상非有相도 아니요 비무상非無相도 아니며, 유와 무를 다 함께 갖춘 모습도 아니다. 또한 같은 모습도 아니요 다른 모습도 아니며, 비일상非一相도 아니요 비이상非異相도 아니며, 같거나 다른 모습을 다 함께 갖춘 모습도 아..

대승기신론

무상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정념으로 수행하라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22강

전문 시간의 요약 — 정관과 정념안녕하십니까. 저번 시간에 다 얘기 못했던 것을 계속해서 지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얘기했던 것은, 진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서 들어갈 수 있느냐, 망념을 여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망념을 여의는 것이 무엇이냐, 정관正觀이라고 원효 스님께서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럼 정관의 내용이 무엇이냐, 정념正念으로 하는 것입니다. 염(念)·상(想)·사(思) — 세 가지 생각그래서 이제 염念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염이라고 하는 것도 생각입니다. 우리는 보통 그렇게 여기지만, 생각에는 보통 염念 자도 있지만 상想 자도 있고, 사思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 시간에 그 송광사 옛날이야기를 했는데요, 상想과 사思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그 스님에 대한 생각..

대승기신론

진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21강

진여에 들어가는 길과 방편안녕하십니까. 저번 시간에 다 못한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137페이지를 보시면, 진여에 들어가는 길, 이 얘기는 다 했지만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거기에 보면 문답이 나옵니다. 우선 소疏를 한번 보겠습니다. 이 소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되풀이하여 의심하고 묻는 가운데 어떻게 따라가야 합니까라고 말한 것은 방편을 물은 것이고, 진여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한 것은 바른 관을 물은 것이다." 여기서 "어떻게 따라가야 되느냐", 즉 수순隨順이라는 말은 한문으로 보면 '따를 수', '따를 순'인데, 어떻게 따라가야 되느냐 하는 방편을 물었다는 것입니다. 주관과 객관을 떠나는 것 — 일심(一心)여기서 방편은 무엇인가 하면, 주관과 객관을 떠나는..

불교법문

팔정도의 8가지 요소들 간의 관계를 통한 불교 수행 ,일묵스님 (제따와나 선원장)

들어가며지난 시간에는 팔정도를 이루는 8가지 요소를 하나하나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8가지 요소를 따로따로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요소들이 실제 수행 안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작동하는지를 알아야 비로소 팔정도가 온전히 이해됩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불교수행을 한마디로 말하면 — 팔정도입니다도성제(道聖諦)는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 닦음'을 의미합니다. 즉 도 닦음, 요즘 말로는 수행인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바로 팔정도입니다. 그래서 불교수행은 한마디로 팔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팔정도의 시작은 바른 견해입니다. 바른 견해는 결국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견해인데, 이것을 먼저 확립한 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하게 됩니다. 그 바른 견해에 따라 세상..

대승기신론

言(말)을 통해 해석하는 진여란 무엇인가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20강

의타기성 복습 - 서로 의지해서 생겨나는 성품지난 시간에 진여체眞如體, 즉 진여의 바탕과 본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유식삼성唯識三性 가운데 의타기성依他起性 부분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다시 설명하겠습니다.의타기성이란 다른 것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성품, 즉 모든 것이 상호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생기려면 부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여자 혼자서도, 남자 혼자서도 아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남녀가 서로 의지하는 관계 속에서 아이가 생기는 것처럼, 사람뿐 아니라 모든 존재가 이렇게 서로 의지하여 생겨납니다.진여명(眞如名) - 말을 통해 진여를 풀이함오늘은 진여를 언어를 통해 해석하는 부분, 즉 이언진여離言眞如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136페이지, "진여라는 이름을 풀이함"을 ..

대승기신론

모든 법은 평등한 한마음이므로 '진여'다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19강

다시 정리하는 심진여(心眞如) 삼분(三分)『대승기신론』 공부를 하다 보면 내용이 어렵고 고차원적이라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133페이지 본문을 지난 시간에 다 정리하지 못하고 끝냈기 때문에, 오늘은 한 번 더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일심一心에는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지금은 진여문에서 심진여心眞如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원효 스님께서는 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십니다.진여체眞如體 — 진여의 바탕진여명眞如名 — 진여의 이름(해석)진여상眞如相 — 진여의 모습이 가운데 체體에 대한 설명은 전통적으로 이언진여離言眞如, 즉 말을 떠난 진여에 대한 이야기이고, 상相은 의언진여依言眞如, 즉 말에 의지해서 진여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의언진여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여..

대승기신론

진여문, 진여의 길을 풀이하는 것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18강

진여의 길과 심진여지난 시간에 심진여心眞如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책의 목차를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진여의 길을 풀이한다"는 것은 진여문眞如門 전체를 가리키는 큰 제목이고, 그 아래 "진여의 뜻을 통틀어 풀이함"이라는 소제목이 있습니다. 이는 일심이문一心二門 중 진여문, 그중에서도 심진여에 대해 통틀어 설명한다는 뜻입니다.지난 시간에는 일법계一法界‧대총상大總相‧법문체法門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원효 스님께서 심진여를 설명하실 때 드신 세 가지 개념, 즉 유식삼성唯識三性을 다루겠습니다. 유식삼성을 통해 유식삼무성唯識三無性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진여가 온전히 드러납니다.유식삼성(唯識三性) - 세 가지 이름유식삼성은 분별성分別性‧의타성依他性‧진실성眞實性입니다. 정확한 유식 용어로는 각각 변계소집성遍計所執..

대승기신론

하나의 법계인 진여, 전체 법에 들어가는 길의 바탕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17강

왜 진여문은 체(體)만, 생멸문은 체·상·용을 다 보이는가지난 시간에 일심이문一心二門에 대해 설명했지만, 아직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수행과 직결되는 내용이라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진여문眞如門에서는 체體만 드러내는데, 생멸문生滅門에서는 체·상相·용用이 모두 드러납니다. 체란 본체, 즉 진여를 말하고, 생멸하는 마음속에는 체와 그 모습(상)과 그 쓰임새(용)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126페이지에서 원효 스님은 이런 질문을 던지십니다."이 두 길이 저마다 이理와 사事를 거두어들인다면, 무슨 까닭으로 진여의 길에서는 다만 대승의 체만 보이고, 생멸의 길에서는 자체와 상과 용을 두루 보입니까?"진여문 - 모습을 없앤 것이 아니라 본래 없는 것원효 스님의 답변입니다."체와 상을 보이..

대승기신론

일심은 현상계가 배제된 마음이 아니다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16강

문(門)이란 무엇인가 - 법화경 신해품의 비유지난 시간에 일심이문一心二門, 즉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대승기신론』의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왜 이 '문門'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전에 말씀드린 『법화경法華經』 「신해품信解品」의 비유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어릴 때 집을 나가 온갖 고초를 겪던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 아버지가 사는 나라, 아버지가 사는 집으로 돌아가 문을 통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온갖 고초를 겪게 되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다시 고통 없는 세계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문'입니다. 진여문과 생멸문, 이 두 가지 문이 바로 그 통로입니다.수행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대승기신론

관찰로 마음을 닦으면 진여가 드러납니다 - 지운스님의 대승기신론 15강

일심이문(一心二門)으로 들어가는 문지난 시간에 일심이문一心二門, 즉 심진여문心眞如門과 심생멸문心生滅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 문으로 들어갈 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감각으로도 생각으로도 들어갈 수 없고, 오직 수행자의 직관인 '알아차림'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122페이지를 다시 보겠습니다."이 두 길이 모두 저마다 모든 법을 거두어들이니, 이 이치를 어떻게 말할 것인가. 이 두 길이 서로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일심一心은 진여문과 생멸문, 두 개의 문으로 나뉘지만 결국 하나의 마음입니다. 이 문에 들어가려면 어떤 마음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그것이 바로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정념正念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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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udd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