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례진언[普禮眞言]
아금일신중 즉현무진신
변재삼보전 일일무수례
옴 바아라 믹 옴 바아라 믹 옴 바아라 믹
대불정능엄신주 (大佛頂楞嚴神呪)
스타타 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나맣 사르바 붇다 보디 사트베뱧
나모 샆타남 사먁삼붇다 코티남 사스라바카삼가남
나모 로케 아르한타남
나모 스로타판나남
나모 스크르타가미남
나모 아나가미남
나모 로케 사먘가타남 사먘프라티 판나남
나모 라트나 트라야야
나모 바가바테 드르다수라세나 프라하라나라자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 붇다야
나모 바가바테 아미타바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나모 바가바테 앜소뱌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나모 바가바테 바이사이쟈구루 바이투랴 프라바라자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나모바가바테 삼푸스피타사 렌드라라자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나모 바가바테 사캬무나예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먁삼붇다야
나모 바가바테 라트나쿠수마 케투라자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나모 바가바테 타타가타쿠라야
나모 바가바테 파드마쿠라야
나모 바가바테 바즈라쿠라야
나모 바가바테 마니쿠라야
나모 바가바테 가르자쿠라야
나모 데바르시남
나모 싣다 비댜 다라남
나모 싣다 비댜 다라 르시남 사파누그라하 사마르타남
나모 브라흐마네
나모 인드라야
나모 바가바테 루드라야 우마파티사헤야야
나모 나라야나야 랔삼미사헤야야 팜차마하무드라 나마 스크르타야
나모 마하카라야 트리푸라나가라 비드라파나카라야 아디뭌토카 스마사나바시니 마트르가나
나맣스크르타야 에뵤 나맣 스크르트바 이맘
바가바타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나마파라지타 프라튱기람
사르바 데바 나마 스크르탐
사르바 데베뱧 푸지탐
사르바 데베스차 파리파리탐
사르바 부타그라하 니그라하카림 파라비댜 체다나카림 두남 타남 사트바남 다마캄 두스타남 니바라님
아카라므르튜 프라사마나카림
사르바 반다 나뫀사나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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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스베탐 즈바라
마하 바라 스리야판다라바시님 아랴타라 브르쿠팀 체바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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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 바야 초라 바야
아그니 바야 우다카 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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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차크라 바야 두르빜사 바야
아사니 바야 아카라므르튜 바야
다라니부미캄파 바야 우르카파타 바야
라자단다 바야 나가 바야
비듀 바야 수프라니 바야
얔사 그라하 랔사사 그라하
프레타 그라하 피사차 그라하
부타 그라하 쿰반다 그라하
푸타나 그라하 카타푸타나 그라하
스칸다 그라하 아파스마라 그라하
운마다 그라하 차야 그라하
레바티 그라하 우자 하리냐
가르바 하리냐 자타 하리냐
지비타 하리냐 루디라 하리냐
바사 하리냐 맘사 하리냐
메다 하리냐 마자 하리냐
반타 하리냐 아수챠 하리냐
치차 하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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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바라즈바라 다카다카 비다카비다카 다라다라
비다라비다라 친다친다 빈다빈다
훔훔 파트 파트 스바하
헤헤 파트 아모가야 파트 아프라티하타야 파트
바라프라다야 파트 아수라 비드라파카야 파트
사르바 데베뱧 파트
사르바 나게뱧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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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카라야 마트르가나 나마스크르타야 파트
인드라야 파트 브라흐미니예 파트
루드라야 파트 비스나비예 파트
비스네비예 파트 브라흐미예 파트
아그니예 파트 마하카리예 파트
로드리예 파트 카라단디예 파트
아인드리예 파트 마트리예 파트
차문디예 파트 카라라트리예 파트
카파리예 파트 아디뭌토카스마사나 바시니예 파트
예케칱타 사트바 마마
두스타칱타 파파칱타
로드라칱타 비드바이사칱타
아마이트라칱타
우트파다얀티 키라얀티 만트라얀티 자판티 조한티
우자 하라 / 가르바 하라 / 루디라 하라
맘사 하라 / 메다 하라 / 마자 하라 / 바사 하라
자타 하라 / 지비타 하라 / 마랴 하라 / 바랴 하라
간다 하라 / 푸스파 하라 / 파라 하라 / 사샤 하라
파파 칱타 두스타 칱타
데바 그라하 나가 그라하
얔사그라하 랔사사 그라하
아수라그라하 가루나그라하
킨다라그라하 마호라가 그라하
프레타 그라하 피사차 그라하
부타 그라하 푸타나 그라하
카타푸타나 그라하 쿰반다 그라하
스칸다 그라하 운마다 그라하
차야 그라하 아파스마라 그라하
다카다키니 그라하 레바티 그라하
자미카 그라하 사쿠니 그라하
난디카 그라하 람비카 그라하
칸타파니 그라하
즈바라 에카히카 드바이티야카
트레티야카 차투르타카
니탸즈바라 비사마즈바라 바티카
파이티카 스레스미카 산디파티카
사르바 즈바라 시로르티 아르다바베다카 아로차카
앜시 로감 무카 로감
흐르드 로감 카르나 수람
단다 수람 흐르다야 수람
마르마 수람 파라스바 수람
프르스타 수람 우다라 수람
카티 수람 바스티 수람
우루 수람 잠가 수람
하스타 수람 파다 수람
사르방가프라튱가 수람
부타베타다 다카다키니
즈바라 다드루칸듀키티 바로타바이 사르파로하링가 소사트라사가라
비사요가 아그니 우다카 마라베라 칸타라
아카라므르튜 트라이무카 트라이라타카 브르스치카 사르파나쿠라
심하 뱌그라맄사 타라맄사 차마라지비베
테삼사르베삼 시타타파트라 마하바즈로오스니삼 마하프라튱기람
야바드바 다사요자나 뱐타레나
사마 반담 카로미
디사 반담 카로미
파라비댜 반담 카로미
테조 반담 카로미
하스타 반담 카로미
파다 반담 카로미
사르방가프라튱가 반담 카로미
타댜타 옴 아나레 아나레 비사다비사다
반다반다 반다니반다니
바이라바즈라파니 파트
훔 브룸 파트 스바하
나모 스타타가타야 수가타야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시댬투 반트라파다 스바하
[회향게]
상래현전청정중 / 맑고도 깨끗하온 우리 대중들
上來現前淸淨衆
풍송능엄비밀주 / 능엄의 비밀주를 높이 외우고
諷誦楞嚴秘密呪
회향삼보중룡천 / 삼보님과 용의 무리 여러 천신과
廻向三寶衆龍天
수호가람제성중 / 가람수호 성중들께 회향하오니
守護伽藍諸聖衆
삼도팔난구리고 / 삼악도 팔난고를 다 벗어나고
三途八難俱離苦
사은삼유진첨은 / 사은삼유 빠짐없이 은혜 입으며
四恩三有盡霑恩
국계안녕병혁소 / 나라가 편안하여 싸움이 없고
國界安寧兵革銷
우순풍조민안락 / 비바람 순조로워 백성이 안락하며
雨順風調民安樂
대중훈수희승진 / 대중들 닦은 도업 날로 나아가
大衆薰修希勝進
십지돈초무난사 / 심지를 뛰어넘는 것 어렵지 않고
十地頓超無難事
삼문청정절비우 / 삼문(身口意)이 청정하여 근심이 끊어져
三門淸淨絶非憂
단신귀의증복혜 / 심신단월 귀의하며 복혜가 증장하네.
檀信歸依增福慧
시방삼세일체불 / 제존보살마하살 / 마하반야바라밀
十方三世一切佛 / 諸尊菩薩摩訶薩 / 摩訶般若波羅蜜
능엄주 가피
[대불정능엄신주의 공덕]
수능엄경 제 7권에, 부처님께서 대불정능엄신주를 설하시고, 아난에게 말씀하시었다.
아난아, 이 부처님의 정수리광명이 모이어 된, 시타타파트라 비밀한 가타,미묘한 글은,
시방의 온갖 부처님을 내는 것이니,
시방여래가 이 주문으로 인하여 위없는, 삼먁 삼보리를 이루는 것이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 을 듣고 모든 마를 항복받고 외도를 이기는 것이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타시고 보배 연꽃에 앉아 미진 같 은 세계에 들어가시는 것이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머금고 미진 같은 세계에서 법문을 설하시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가지고 시방세계에서 수기를 주시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의지하여 여러 고생하는 이를 제도하시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따라 시방국토에서 선지식을 섬기어 공양하고 항하사 여래의법왕자가되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행하여 친한 이와 인연있는 이를 붙들어 주시며,
소승들로 하여금 비밀한 법문을 듣게 하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외우사 위없는 정각을 이루시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전하여 열반하신 뒤에
불법을 유촉하여 머물러 있게 하며 계율을 청정하게 하시나니,
내가 만일 이 주문의 공덕을 다 말하자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치치 않고,
항하사겁이 지나도록 말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이 주문을 여래의 정수리라고도 이름하나니,
너희 배우는 사람들이 윤회를 벗어나는 도를 얻고자 하면서도,
이 주문을 외우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에 마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옳지 아니하니라.
아난아,
만일 여러 세계 여러 나라에 사는 중생들이
나무껍질이나 잎이나 종이나 천에 이 주문을 써서 간직 할 것이니,
설사 외울 수 없거든 몸에 갖거나 방안에 두기만 하여도, 독이 이 사람을 해하지 못하니라.
아난아 ,
내 다시 이 주문이 세상 중생들을 구호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세간에서 뛰어나는 지혜를 이루게 하는 일을 말하리라.
내가 열반한 뒤에 말세 중생들이 제가 이 주문을 외우거나 남을 시켜 외우게 하면 이 중생들은
불이 태우지 못하며,
물이 빠치지 못하며,
독이 해치지 못하며,
용이나 하늘사람이나 귀신이나 마귀의 나쁜 주문들이 건드리지 못하고,
마음에 삼매를 얻어서, 독한 약과 만물의 독기가 이 사람의 입에 들어가면 곧 감로로 변할 것이며,
나쁜 귀신들이라도 이 사람에게는 해를 주지 못하며, 항상 이 사람을 보호할 것이니라.
아난아,
이 주문은 8만 4천 나유타 항하사 구지되는 금강장왕보살의 종족들이
밤낮으로 따라다니면서 보호 하나니,
설사 어떤 중생이 삼매가 아닌 산란한 때에라도,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이주문을 외우면,
이러한 금강왕들이 항상 이 사람을 보호할 것이어든,
하물며 보리 마음을 결정한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 좋은 남자가 이 주문을 읽거나 외우거나 몸에 간직하면
이 사람은 보리심을 처음낼 때부터 부처님 몸을 얻을 때까지,
세세생생 나쁜 곳에 나지 아니하며, 천하고 가난한 곳에도 태어나지 아니하느니라.
이 중생들이 설사 제 몸으로 복을 짓지 못하였더라도
부처님의 공덕을 얻어 한량없는 겁 동안을 항상 부처님을 떠나지 아니하느니라.
그리하여 계를 파한 사람으로는 계를 청정하게 하며,
계를 얻지 못한 이로는 계를 얻게 하며,
정진하지 못하는 이로는 정진하게 하며,
지혜가 없는 이로는 지혜를 얻게 하며,
재계를 가지지 못하는 이로는 재계를 이루게 하느니라.
아난아,
어떤 중생이 한량없는 옛적으로부터 지은 죄업을 이때까지 한번도 참회하지 못하였더라도,
이 주문을 읽거나 외우거나 써서 가지면 모든 죄업이 없어질 것이며,
오래지 않아서 무생법인을 얻게 되느니라.
아난아,
어떤 사람이 소원이 있어 지극한 정성으로이 주문을 외우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며,
나라나 지방에 싸움이나 기근이나 질병의 재앙이 있더라도
그 지방에 사는 중생들로 하여금 이 주문을 모시거나 예배하게 하면,
온갖 재앙이 모두 소멸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이 주문을 일러서 이 다음 세상까지 전하여서,
처음으로 마음을 내는 수행하는 이들을 보호하여 삼매에 들게 하며,
마의 장난과 전세의 업장이 방해하는 일이 없게 하느니라.
너와 이 회상에서 배우는 이들이나 이 다음 세상에 수행하는 이들은 이 규모대로 수행하여
부모에서 얻은 육신으로 도를 이룰 것이니라.
능엄주 옛날이야기
<※ 이 글은 "고경지(古鏡誌)"(백련불교문화재단 발행) 창간호(불기 2540년)에 실린 "동진스님"의 글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 수행하는 것은 성불(成佛)을 하기 위함이다. 이 오탁악세(五濁惡世) 중생들은 애욕(愛慾)과 명리(名利), 허영(虛榮)과 재물(財物)에 집착하여 눈이 가리워져 어둡고 험한 길로 치달으며 나를 위해 남을 해쳐 불꽃 속을 헤매이니 흡사 지옥(地獄) 아귀(餓鬼) 벗을 삼듯 독사 굴(窟)을 내 집같이 밤낮으로 드나들어 빠져 나올 줄을 모른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지칠 줄 모르는 굳고 굳은 망상에 사로잡힌 무지한 중생들….성인(聖人)들께서 말씀하시길, 만약 이러한 죄업(罪業)에 형태나 모양이 있다면 한사람이 평생에 지은 업장(業障)으로 이 허공(虛空)을 다 채우고도 남을 지경이라고 했다. 또 비유하시기를, 칠통(漆桶)같이 검은 업장이라 하시기도 하고, 혹은 무쇠 철판같이 무거운 업장이라고도 하시면서 수좌(首座)가 부처가 되고자 참선수행을 하는 것은 마치 모기가 침(針)으로 무쇠 철판을 뚫고자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래서 중생이 다하고 중생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고 허공이 다할지언정 부처를 이루고자 하는 나의 원(願)은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현보살님의 대원(大願)이 생겼을 것이다.
또 대원본존(大願本尊) 지장보살님도 지옥중생이 다 성불하여 지옥이 비어야 내가 성불할 것이라는 원을 세웠을 것이고, 극락에 태어났더라도 극락세계에서 또 삼아승지겁을 닦아야 성불할 수 있다는 말도 생겼을 것이다.그러므로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세존께서는 중생들이 이러한 줄 아시면서도, 한 가닥 선근(善根)의 끄나풀을 휘어잡아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의 소굴에서 중생을 건져내고자 입이 쓰도록 무상심심미묘법(無上深深微妙法)을 베푸신 것이다. 이와 같은 불보살님의 대원력(大願力)은 칠통(漆桶)같고 철판(鐵板)같은 무쇠업장을 뚫었으니 그 어찌 갸륵타 아니하겠는가. "금생에 이 몸을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 생을 기약하여 이 몸을 제도하리오" 이러한 서원(誓願)이 이루어진 것은 중생들의 풍전등화(風前燈火)같은 한가닥 선근(善根)의 발로(發露)에 의(依)함인데, 하물며 백천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최상승(最上乘)의 미묘법(微妙法)을 만남에 있어서야….금생(今生)에 이 몸을 제도할 수 있는 최상승 수행법 중의 하나가 바로 선문일송(禪門一誦) 가운데 있는 "대불정능엄신주(大佛頂楞嚴神呪)"의 독송(讀誦)이다. 그렇다면 어떤 까닭으로 성철큰스님께서는 이 "대불정능엄신주"를 수지독송(受持讀誦)하게 하였을까? 첫째는 중국에서 불조(佛祖) 혜명(慧命)의 대(代)를 잇기 위해 수백 수천명의 스님들이 모여 총림(叢林)을 이루고 수행하는 가운데, 그 생활의 일과(日課) 중에 능엄주의 독송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관음도량(觀音道場)으로 유명한 중국 보타낙가산 총림의 주지이신 진헐 대화상 밑에 사천명 청정(淸淨) 비구(比丘) 대중이 정진하고 있었다.
어느 날 피부 돌림병이 발생하여 온 대중이 병마(病魔)에 휩쓸리게 되었다. 진헐스님은 부전을 시켜 병의 쾌유를 비는 백일 관음기도를 시켰다. 백일기도 회향날, 주지스님 꿈에 관음보살이 화현(化現)하여 "주지스님이시여, 무엇 때문에 나를 찾으시오!" 하셨다. 주지스님은 "대성(大聖)이시여, 보시는 바와 같이 총림대중이 돌림병에 걸려 수행에 지장이 있사오니 대의왕(大醫王)이신 대성의 위력(威力)으로 대중의 병을 거두어주소서" 하시니 관음 보살님은 "주지스님이시여, 청정대중의 병고(病苦)는 이 관음의 힘으로써는 거둘 재간이 없사옵니다. 오직 대불정능엄신주의 위력(威力)만이 이 청정대중의 병고를 거둘 수 있사옵니다"라고 하셨다. 다음날부터 진헐스님의 분부로 대중스님들이 대불정능엄신주를 수지독송한지 불과 몇 주만에 온 총림 대중의 병이 일시에 완쾌되었다.
당시 진헐스님께서 능엄주 독송의 공덕을 회향했던 글이 예불대참회문(禮佛大懺悔文)에도 실려 있다. 둘째로는 이 대불정능엄신주를 수지독송함으로써 얻는 영험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능엄주를 독송하면 온갖 죄업(罪業)이 남김없이 사라져 청정(淸淨)한 본래(本來) 근본(根本)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즉 계(戒)를 얻지 못하더라도 계를 얻게 되며, 계를 파(破)하더라도 도로 계가 청정으로 되돌아서며, 정진을 하지 못하는 이라도 정진을 하게 되며, 지혜가 없는 이라도 지혜를 얻게 되며, 재계(齋戒)를 갖지 못한 이라도 재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불정능엄신주의 맨 첫머리를 보자.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이 주문의 신비한 말은 오직 지극히 염송하여야 아는 것이지만, 그 말뜻을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대여래(大如來)께서 정수리의 육계상(肉 相)에서 그 어떤 자도 능히 미칠 수 없는 대지혜광명을 놓으시어 광명의 큰 우산을 만드시어 그 우산 안으로 끌어안으셨습니다." 즉 이 말은,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수지독송하는 수행자를 보호하시되 안팎으로 이들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를 완전히 조복시켜서 어떠한 위신력이나 신통력도 미치지않아 일체의 방해를 안 받도록 보호하여 주신다는 뜻이다. 그 다음은 능엄신주 전체를 5회로 나눌 수 있는데, 각 회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1회의 내용은 "나맣 사르바붇다보디사트베뱧"(1쪽 3줄)부터 "쿠르반투 마마샤"(6쪽 4줄)까지 이다.
시방에 계시는 부처님, 보살, 아라한, 천신, 그 밖의 모든 선지식과 성현들에게 귀의(歸依), 정례(頂禮), 공양(供養), 기원(祈願)을 해서 수호(守護)하여 줄 것을 발원(發願)하는 부분이다.
둘째, 2회의 내용은 "옴 리시가나 프라사스타"(6쪽 4줄)부터 "옴 스바스티르바바투 마마"(7쪽 7줄)까지"이다. 제1회에서 귀의 ,정례, 공양, 기원을 올린 시방 부처님, 보살, 아라한, 천신, 성현,선지식들께서 나에 대하여 좋은 일이 있게 해달라고 발원하는 부분이다.
셋째, 3회의 내용은 "라자비야 초라바야"(7쪽 7줄)부터 "키라야미 랔사랔사맘"(10쪽 8줄)까지 이다. 시방세계 및 삼계(三界)에서 나의 수행을 방해하려고 오는 모든 "고난"과 "재앙"과 "주력의 힘"을 거룩하신 세존의 불정계(佛頂 ) 대지혜 광명으로써 금지시키고 차단시키고 파괴해서 나에게 방해가 되지 못하게 해줄 것을 발원하는 부분이다.
넷째, 4회의 내용은 "바가밤 시타타파트라 나모스투테"(10쪽 8줄)부터 "예케칱타 사트바 마마"(13쪽 6줄)까지 이다. 백산개(白傘蓋;부처님 정수리에서 나오는 위신력) 아래 세존에게 귀의함으로써 백광(白光)이 분명하고 빛이 밝고 밝아 석가모니 부처님 이외의 모든 부처님, 보살, 신장, 아라한, 천신, 선지식 등이 사용하는 "다른 주력"의 힘을 파괴하여 주기를
기원하는 부분이다.
다섯째, 5회의 내용은 "두스타칱타 파파칱타"(13쪽 7줄)부터 "반트라파다 스바하"(마지막)까지 이다. 시방세계 내(內)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나쁜 씀씀이와 모든 귀신(鬼神;악귀, 선귀,일체의 귀신)의 장난으로 일어나는 고난(苦難)과 재앙(災殃), 재난(災難) 그리고 병고(病苦)를 백산개(白傘蓋) 아래 "대금강불정계(大金剛佛頂 )"가 자연히 조복(調伏) 후퇴시키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재난, 고난, 재앙, 병고" 등의 장애를 하나도 빠짐없이 샅샅이 들쳐내어 대불정계 백산개 대지혜 광명의 위신력으로 소멸시키는 부분이다. 그리하여 아무리 무쇠철판같이 두터운 업장(業障)일지라도 뚫리지 않을 수 없으며, 아무리 검은 칠통(漆桶)일지라도 희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용수보살 말씀에, "정법(正法) 500년, 상법(像法) 1000년을 지난 말법시대(末法時代)에 사는 중생들에게 있어서 자력신앙(自力信仰)은 뗏목을 만들어서 타고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다를 건너서 저 언덕인 피안(彼岸)에 이르고자 하는 것과 같고, 타력신앙(他力信仰)은 순풍(順風)에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저 언덕인 피안에 이르고자 하는 것과 같다. 말법시대에는 자력(自力)의 고승(高僧)도 불보살의 애민보호(哀愍保護)를 입지 않으면 뗏목을 만들어 타고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다를 건너고자 하는 것과 같도다" 하셨다. 그러므로 성철큰스님께서는 미망(迷妄)에 허덕이는 우리 불자(佛子)들에게 이 능엄주를 매일(每日)의 일과(日課)로써 수지독송(受持讀誦)하도록 시키신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도 "인연(因緣)없는 중생은 구제(救濟)하기가 어렵다" 하시면서,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하여 냇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으나 말이 물을 먹지 않으면 도리가 없는 법이라고 하셨다.부처님 말씀 중에 뭇 중생의 업장을 면(免)하지 못하게 하는 경전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많은 경전(經典)이나 다라니(多羅尼) 중에서도 유독 이 대불정능엄신주의 위신력은 그 어떤 경전이나 다라니에 비(比)할 바 없이 위대(偉大)하고 완벽(完璧)한것이다. 진심(眞心)으로 믿고 수지독송하면 외마(外魔)가 장애를 주기 위해 전후(前後), 좌우(左右), 사방(四方), 팔방(八方), 상하(上下)에서 종횡무진(縱橫無盡) 침범을 해와도 부처님, 보살, 아라한, 천신 등 모든 성현들이 올리는 귀의, 정례, 공양, 기원이 완벽하게 짜여져서 철통(鐵桶)같은 수비(守備)로 막아주기 때문에 그들을 완전히 조복(調伏)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불자들은 성철큰스님께서 수지독송하라 하신 그 깊은 뜻을 헤아려서 매일 대불정능엄신주(大佛頂楞嚴神呪)를 진심(眞心)으로 독송하여 몸과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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